'시무식 찬송가' 김진욱 공수처장 "부적절한 언행...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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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최근 신년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찬송가를 불러 종교적 편항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김 처장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후 불교계 등을 중심으로 김 처장의 종교적 편향 문제와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질타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이자 수사기관장으로서 특정 종교 편향적으로 비칠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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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무식에서 시(詩) 소개하며 찬송가 불러
불교계 중심으로 종교적 편향 문제 논란
김진욱 "심려 끼친 데 심심한 사과 말씀"
"정치·종교적 치우침 없는 자세 견지할 것"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최근 신년사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찬송가를 불러 종교적 편항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김 처장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 2일 진행된 공수처 시무식에서 구성원들에게 단합과 업무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는 취지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처장은 독일의 본회퍼 목사의 시 '선한 능력으로'를 소개한 뒤 해당 시를 가사로 작곡된 노래를 즉흥적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퍼 목사는 나치에 저항해 히틀러 암살계획에 가담했다가 1943년 체포돼 1945년 처형된 인물이다.
이후 불교계 등을 중심으로 김 처장의 종교적 편향 문제와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질타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이자 수사기관장으로서 특정 종교 편향적으로 비칠 수 있는 언행을 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제가 공수처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이겨냐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었다며 "저의 언행이 불교계에 심려를 끼치고 사부대중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데 대하여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공직자이자 수사기관장으로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면서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한치의 치우침 없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1월 공수처 출범과 동시에 초대 처장으로 부임했다. 김 처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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