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 평정한 강심장, 국제 무대에서도 빅게임피처 면모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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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에서는 이미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나선다.
명단에는 총 15명의 투수가 이름을 올렸고, 소형준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제 국제 경쟁력 입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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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국내 무대에서는 이미 강심장임을 입증했다.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나선다. 소형준(22·kt 위즈)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KBO는 4일 WBC 30인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명단에는 총 15명의 투수가 이름을 올렸고, 소형준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투수들 중 2000년 이후 출생자는 소형준을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하다.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인 이들의 활약한다면, 더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오랜 시간 기술위원회와 전력분석팀 논의를 거친 결과 국제 경쟁력 및 세대교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엔트리를 구성하려 노력했다. 이강철 감독과 심혈을 기울였다”며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 역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을 때 젊은 선수들을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성적도 내야 해서 베테랑들도 뽑았다. 컨디션에 따라 기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투수 한 명이라도 더 뽑으려고 했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부분 땅볼 유도형을 많이 뽑았다. 호수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호주 선수들의 스윙 궤적상 각 큰 커브를 결정구로 갖춘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고 덧붙였다.
소형준 역시 세대교체 중심에 섰다. 국제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맞붙어 경험을 쌓는다면, 지금보다 한층 성장할 수 있다. 단순히 미래 가치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소형준은 국내 무대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국내 에이스’ 계보를 잇는 투수로 거듭났다.
데뷔 시즌부터 화려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소형준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프로 첫해부터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에서 9이닝 7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고졸 루키라고는 믿을 수 없는 대담함을 과시했다.
프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던 2021시즌에도 24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제 몫을 다했고, 두산과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소형준. 3년차에는 투심의 구속 향상과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했다. KIA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해 5⅓이닝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무대에서는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냈다. 이제 국제 경쟁력 입증만 남았다. 소형준도 각오가 남다르다.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WBC 준비 잘 하겠다. 뽑아주신 감독님과 경기를 시청하실 팬 분들께도 믿음에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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