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우리금융, 소송부터 고려 바람직하지 않아"

"국민은행 배임은 사고, 누군가 책임질 이슈 아냐"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가 라임 제재안에 대해 행정 소송부터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제재안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고려하기 전에 불완전판매에 대한 사후 대응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5일 김 위원장은 국민은행 탄력 점포 현장 방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심은 어떻게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정직하게 대응하느냐의 여부"라며 "이런 사고가 나왔을 때 이사회와 조직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이어 "그런데 사고를 낸 쪽에서, 이 사고와 관련해 무엇을 잘못해서 앞으로 어떻게 제도를 바꾸겠다고 발표한 게 있느냐"면서 "소송 논의를 떠나 이 문제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최근 국민은행에서 120억원 배임 사고가 발생한 데에 대해서도 "사고는 아무리 조심해도 조금씩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고가 전혀 없다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꼭 누가 책임질 이슈는 아니지만, 누가 봐도 납득이 가능한 정도로는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도 금융위도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