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기분따라 차체부터 바퀴까지 미디어아트 변신
◆ CES 2023 ◆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똑똑한 동료로 변신시킬 겁니다."
올리버 칩제 BMW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펄 시어터에서 열린 CES 2023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Dee)'를 소개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2500여 명의 청중은 칩제 회장이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순간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BMW i 비전 디는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BMW i 비전 디의 디(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Digital Emotional Experience)의 줄임말이다. 운전자와 차량 간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BMW의 목표 의식이 담겼다. 칩제 회장은 "디지털화를 통해 모빌리티를 한층 더 지속가능하고 인간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이번 BMW i 비전 디 모델을 통해 어드밴스트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투영 범위를 차량 앞 유리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또한 BMW는 CES 2022에서 공개했던 iX플로처럼 차량 색깔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기술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탑승자 기분에 따라 원하는 색을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바꿔 입힐 수 있는 기술로 차체와 휠까지 전부 색을 바꿀 수 있다.
행사 전부터 BMW의 발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고, 이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와 팝콘을 먹으며 한 편의 '쇼'를 즐겼다.
칩제 회장의 기조연설 중간에는 '디'를 소개하는 광고에 등장했던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직접 무대에 올라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슈워제네거는 "인공지능(AI) 등 기술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동맹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인데 이를 해결하려는 BMW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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