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전차 수출대박 K방산 … ETF도 나왔다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산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이 그룹사 차원에서 주력하는 우주항공·방산 부문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선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은 5일 국내 방산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아리랑(ARIRANG) K방산Fn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올해 ETF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상품이기도 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ETF를 단순히 투자상품 중 하나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객이 비용 대비 효율적이면서 쉽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ARIRANG K방산Fn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10개 종목을 압축해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방산업체는 우수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해외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지면서 각국이 앞다퉈 방산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물자 지원으로 발생한 국방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에서 약 124억달러(약 16조원) 규모 무기를 사들인 바 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3월 내놓은 대표 우주항공 기업에 투자 가능한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는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200억원을 넘어서며 투자 수요가 커졌다. 최근 주식시장 하락세로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한화운용은 장기 성장세를 나타낼 대표적인 '메가 트렌드' ETF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산업은 2020년 말 3710억달러(약 471조원)에서 2030년 1조4000억달러(약 1780조원)로 4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테마형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에는 종합채권·장기채권 ETF 등 다양한 채권형 ETF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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