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왕특보' 이강철 KT 사외이사 사임…구현모 연임에 힘 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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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에서 선임됐던 이강철 KT 사외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에선 이 이사의 사퇴 배경에 구현모 대표의 CEO 연임에 문제가 될 소지가 없게 스스로 사퇴하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을 지낸 이 이사는 KT 이사회에 최근 사임 의사를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임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이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인 2018년부터 KT 사외이사로 활동해왔습니다. 원래 임기는 3년이지만, 이 이사는 2021년 연임돼 오는 2024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상태였습니다.
KT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이사는 구현모 대표가 연임 적격 평가를 받은 지난달 13일 이사회와 구 대표가 최종 후보로 결정된 28일 이사회에 모두 출석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KT 이사회가 구 대표의 연임을 결정하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명의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원칙에 부합하지 못하다”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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