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소송 제기 굉장히 불편해"

권준수 기자 2023. 1.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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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의 소송 제기에 대해 “향후 소비자 보호 등 대응 방안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자꾸 소송만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5일)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금융기관이 수익을 내는 것만큼 소비자 보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사고를 낸 쪽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무엇을 잘못해서 어떻게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없고 소송만 이야기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우리금융지주는 손태승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 펀드 사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행정 소송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핵심은 어떻게 소비자에 대해 조금 더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정직하게 대하느냐 그리고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사회나 조직이 어떤 역할을 해야 했는가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우려가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의 부동산 리스크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가장 급선무는 부동산 연착륙"이라며 "자금 시장에서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만기가 돌아오는 것들에 대해 괜찮은 것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미분양 같은 것도 어려움을 넘길 수 있게 국토부와 협의해서 금년을 잘 넘길 수 있게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장 금융위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었으면 코로나가 작년에 좀 잠잠해졌을 때 벌써 완화됐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노사 합의 사항인 만큼 은행연합회에서 노조와 자주 만나고 있고 국민들의 일반적인 감정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협의 과정이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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