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 신약 개발 중인 美 바이킹, 中 기업 고소…"영업비밀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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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간염(NASH)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가 중국 바이오기업 아스클레티스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 로이터 등 현지 언론은 바이킹이 자사와 기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한 아스클레티스가 바이킹의 주요 NASH 관련 기밀을 빼돌려 신약 개발에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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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스클레티스 개발 NASH 후보, 2022년 4월 임상2상 첫 환자 투약 시작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비알코올성간염(NASH)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가 중국 바이오기업 아스클레티스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주요 기밀을 훔쳤다는 것이다.
5일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 로이터 등 현지 언론은 바이킹이 자사와 기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한 아스클레티스가 바이킹의 주요 NASH 관련 기밀을 빼돌려 신약 개발에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ASH는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분야다. 신약 개발 시 막대한 수익이 기대된다.
바이킹은 현재 NASH 신약 후보인 'VK2809'를 개발 중이다. 갑상선호르몬 수용체 베타(THRB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으로 현재 임상2상 단계이다. 고콜레스테롤,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NASH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아스클레티스는 지난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바이킹에 만남을 요청한 뒤 향후 신약개발 등 협력을 위해 기밀유지 계약에 서명했다. 바이킹은 다시 양사 간 합의 후 당시 개발하고 있던 후보물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지만 아스클레티스와 특별한 공동연구 등 협력은 없었다.
이후 아스클레티스는 바이킹의 주요 NASH 후보물질인 VK2809에 관한 잠재적인 비지니스 기회를 이유로 2019년 다시 한번 협력을 제의했다. 양사는 또 기밀유지 계약에 서명했고 바이킹은 해당 약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약 한 달간의 검토 후 아스클레티스는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계약 결렬 5개월 뒤 바이킹 측은 제이슨 우 아스클레티스 최고경영자(CEO)가 가넥스파마라는 자회사를 새로 설립했으며 2020년 초 가넥스가 중국과 미국에 VK2809와 관련된 바이킹의 영업 비밀이 포함된 특허를 출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바이킹은 특허가 발표된 2021년에서야 바이킹 영업 비밀에 대한 '도난 및 부적절한 공개'에 대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가넥스는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NASH 후보물질 'ASC42'에 대한 신속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임상2상에서 환자에 첫 투약을 시작했다. VK2809와 비슷한 개발 속도다.
바이킹은 미국 의약전문지 엔드포인트에 "CDA를 위반하고 바이킹의 영업 비밀을 부적절하고 의도적으로 오용해 바이킹에 해를 끼치지 않고는 개발, 임상 및 상업화 노력을 그렇게 빨리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클레티스는 지난 3일 엔트포인트에 "고소장을 아직 송달받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분쟁이) 아무 가치가 없으며 (바이킹의) 불만 사항에 대해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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