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 블루’ 지구를 위한 ‘꺾이지 않는 진심’ 통했다···4회 만에 30만뷰 눈앞에
한국 최초로 ‘기후대재앙’을 소재로 다룬 신개념 그린(Green) 드라마 ‘러브 인 블루’가 중반부에 돌입하며 흥미로운 전개와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32년을 배경으로, 지구에 멸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듯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코믹 열연과 함께 희망이 교차하며 유쾌하게 변모하는 중이다.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는 6일 5회를 공개하는 ‘러브 인 블루’는 지금까지 4회를 공개했다. 드라마 초반 그려진 2032년은 지극히 암울했다. 시도때도 없이 ‘이상기온’을 알리는 재난문자가 도착했고, 강에서는 물고기가 전멸했으며, 식재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피부에 와닿는 10년 뒤를 강렬하게 그려낸 덕에 환경에 관심 있는 ‘그린 컨슈머’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러브 인 블루’는 5일 현재 4회 합산 총 30만뷰 돌파를 바라보며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러브 인 블루’에는 한 편 한 편이 공개될 때마다 진심으로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가득하다. “이런 주제라면 무조건 흥해야 한다”,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이 드라마를 주변에 추천하겠다”, “역시 중요한 건, 지구를 위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애정어린 댓글은 물론, “회차가 거듭될수록 세계관이 점점 탄탄해지고 있다”, “너무 참신하고 흥미로운데 빨리 끝날까봐 걱정된다”며 드라마의 재미를 칭찬하는 반응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4회에선 지구를 기후대재앙에서 구하기 위해 두 주인공 자원화(김윤서 분)와 천왕성(장세원 분)이 마침내 손을 잡았다. 연구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아픔이 있는 천왕성은 절망 속에 ‘미친개’라고 불릴 만큼 공격적인 모습이었지만, 끈질긴 근성을 가진 자원화의 집념에 마음을 열고 미소까지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진지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였던 자원화는 천왕성의 설득을 위해 호러와 코믹을 넘나들며 끼를 폭발시켰다. 복합적인 매력의 두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지구를 구하는 과정에서 또 어떤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신개념 그린(Green) 드라마 ‘러브 인 블루’는 매주 금요일 ‘로우카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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