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서 플스5 해봤어?…게임기 품은 소니 전기차 '아필라' 보니[CES+]
소니혼다모빌리티(SHM) 새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AFEELA)'의 콘셉트카가 4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여개의 스마트폰·카메라가 플래시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다음날 개막을 앞둔 CES의 사전 언론사 행사 중 가장 많은 취재진이 소니 부스를 찾았다.
소니의 사업 분야 모두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안성맞춤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SHM은 전기 콘셉트카를 소개하는 내내 주행가능 거리 등을 강조하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전기차 안에 담길 수 있는 즐길 거리, 콘텐츠를 끊임 없이 강조했다.
전기차 브랜드명 아필라는 영단어 FEEL(느끼다)에서 유래했다. 전기차를 타는 동안 탑승객이 느끼는 시청각을 소니 콘텐츠로 가득 채우겠다는 포부다. SHM은 "탑승객 뿐 아니라 차 밖의 사람들과도 디지털 관계를 만들 수 있게 5G 등 커넥티비티(연결) 기술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운전자가 안심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자율주행 기술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아필라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를 포함해 내외부에 45개의 센서가 담길 예정이다.
SHM은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아필라에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내연기관차의 섀시처럼 다양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이다. 고성능 반도체가 여럿 탑재된만큼 SHM이 추구하는 차량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최고경영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SHM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아몬 CEO는 "SHM의 '모바일 투 모빌리티' 로드맵을 완성하는데 돕겠다"며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제품에서부터 모빌리티 솔루션까지 기술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콘셉트카인만큼 주행가능 거리 등 상세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SHM의 개발 진행도에 따라 차량의 크기나 디자인이 큰 폭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야스히데 미즈노 SHM 사장은 "우리가 보여준 건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필라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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