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비용 절감" vs "신뢰 훼손"…고양시, 신청사 이전 갈등

서쌍교 기자 2023. 1. 5.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양시가 새해부터 신청사 이전 문제로 소란스럽습니다.

시가 기부채납 받게 될 빌딩으로 청사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신청사 건립을 기대하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이 빌딩을 새 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신청사 건립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벌써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양시가 새해부터 신청사 이전 문제로 소란스럽습니다. 시가 기부채납 받게 될 빌딩으로 청사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신청사 건립을 기대하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 백석동의 한 업무용 빌딩입니다.

지하 4층, 지상 20층,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건물은 오는 3월 준공돼 고양시에 이관될 예정입니다.

고양시가 이 빌딩을 새 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기부채납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마무리돼 신청사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환/고양시장 : 기존의 설계안 자체는 과다한 공사비가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세금으로 지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담을 줄일수 있는 여건이기도 합니다.]

새 청사를 짓는데 들어갈 2천9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신청사 건립 기금 1천700억 원을 시의 성장을 위한 다른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6개월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신청사 건립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벌써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원/신청사 원당존치 청년위원장 : 행정이 시장님 한 분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손 뒤집듯이 바꾸어 버리면 주민들이 앞으로 어떤 신뢰를 할 수 있습니까?]

주민들은 오는 13일 시청 앞에서 대대적인 항의 시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 의회 야당의원들도 절차와 법규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양시는 지난 21년 주교동 일대에 지상 7층 규모, 5개 동의 신청사를 짓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비용 절감이라는 실리와 기존의 결정이라는 명분 사이에서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