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립스틱 발라주는 로봇 'CES 혁신상'

신혜림 기자(haelims@mk.co.kr) 2023. 1.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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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타, 손 불편한 사람 도와주고
브로매직, 맞춤형 눈썹 척척
립스틱 로봇 '합타' 시연 모습. 【사진 제공=로레알】

글로벌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미국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뷰티 신기술 '합타'와 '로레알 브로 매직'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전폭적인 뷰티 기술 투자와 지원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합타는 손과 팔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설계된 휴대용 로봇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다. 기기에 내장된 스마트 모션 및 맞춤형 부착 장치로 마스카라나 립스틱 같은 제품을 열거나 바르는 등 섬세한 동작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기기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특정 사용자의 움직임과 사용 패턴을 학습한다.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동작 컨트롤이 최적화되는 것이다. 로레알 관계자는 "합타는 신체적 한계 때문에 메이크업에 제약을 받던 사람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로레알 브로 매직'은 가정용 디지털 눈썹 프린팅 디바이스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눈썹 모양과 마이크로블레이딩, 마이크로셰이딩 등 문신 기법을 추천해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눈썹 모양을 선택한 후 기기로 눈썹을 쓸어 넘기면 몇 초 만에 자연스러운 눈썹 문신을 완성할 수 있다. 컬러 카트리지가 내장돼 있어 피부·머리카락 색상에 따라 맞춤형 눈썹 색조 추출이 가능하며 프린트된 눈썹은 일반 메이크업 리무버로도 쉽게 지울 수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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