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한 명은 거짓말"...용산서장-서울청장 '대질'해보니? [뉴스케치]

이희수 2023. 1. 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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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핼러윈 당시 경찰 기동대 투입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김광호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말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급기야 두 사람은 '한 명은 위증하거나 사건을 은폐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청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고 하자 이 전 서장은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고, 김 청장은 "교통기동대 1개 제대 요청 외에는 요청받은 바가 없다"고 받아쳤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시 한 번 두 사람에게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김광호 증인, 확실히 보시라"며 압수수색 영장 내용을 제시했다. "'서울청 경비과는 경비기동대 투입요청 받았으나 사건 당일 청 전체 경력이 집회에 동원됨에 따라 할로윈 대비 경력 배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고계통을 거쳐 서울청 참고인 김광호에게 보고돼 승인됐다'고 나온다"며 "이게 지금 와서 뒤바뀌고 증거가 사라지고 있다. 지도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YTN 이희수 (hee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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