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땐 튀어야 살아남는다" 매장앞 제분소 만든 레스토랑
IFC 더플레이스는 전면에 화덕
"고객 눈길 사로잡는데 유리"
최근 매장 외부 전면에 화덕이나 제분소 등을 설치하는 이색 레스토랑들이 잇달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경기 불황으로 외식업소들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고객 눈길을 끌기 위해 매장 아웃테리어에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 고양점 3층에 위치한 식당가 잇토피아에 최근 문을 연 평양냉면 전문점 '의평옥'은 매장 외부에 메밀 제분소와 만두 제조실을 설치했다. 이 음식점은 원래 스타필드 1층 고메스트리트에 있다가 최근 3층 잇토피아로 옮겼는데, 입점한 40여 개 음식점 가운데 매장 외관이 단연 눈길을 끈다.
몰링을 하다가 식당가를 찾는 젊은 고객들은 생소한 제분소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다가 관심을 갖고 식당에 들어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분소와 만두 제조실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실제로 필요할 때마다 가동된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의평옥 아웃테리어는 점주 아이디어"라면서 "복합몰 내 식당은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볼거리 등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플레이스'는 지난달 말 여의도 IFC점을 고급화·대형화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원래 IFC 지하 1층에 있던 매장을 지하 3층으로 옮기면서 좌석 수를 이전보다 70%가량 늘렸다. 새로 꾸민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장 정면에 자리한 화덕이다. 48시간 숙성한 수제 도를 고온 화덕에서 구워내 정통 이탈리아 피자 맛을 구현하는 브랜드 특장점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스탠딩 바 좌석과 와인 진열장 등 인테리어도 공들였다.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지난달 중순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콘셉트로 송도점을 신규 오픈했다. 빕스 송도점은 테크노파크역 인근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에 661㎡(약 200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250도까지 달군 황금색 놋접시에 스테이크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이색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열된 놋접시를 통해 마지막 한 점까지 최상의 맛과 온도를 유지하는 프리미엄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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