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 단장 '마담 팡'을 꺾어라... 박항서·신태용·김판곤 감독, '마담 팡' 넘어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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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팡'을 꺾어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태국은 지난해 1월 끝난 미쓰비시컵의 전신 스즈키컵 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했다.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는 사실상 람삼 단장이 지휘하는 태국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이겼고, 결승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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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이 중 베트남(박항서), 인도네시아(신태용), 말레이시아(김판곤)가 한국인 감독이다.
유일하게 한국인이 아닌 태국의 단장이 바로 '마담 팡'이다
태국은 브라질계 독일 출신 알렉상드르 폴킹 감독이 사령탑이다.
하지만 태국은 감독보다 단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다.
'마담 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누안판 람삼(57) 단장은 태국 보험회사 무앙타이 생명 대표다. 해외 명품 사업도 하는 여성 사업가다.
태국 매체들은 5일 "람삼 단장이 태국이 결승에 오르면 500만 밧(약 1억9천만 원)을 선수단에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해 1월 끝난 미쓰비시컵의 전신 스즈키컵 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했다.
'마담 팡'은 당시 자국 선수단에 수시로 명품 선물을 하고, 우승 보너스 2천만 밧을 약속하는 등 후하게 지원을 했다.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는 사실상 람삼 단장이 지휘하는 태국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이겼고, 결승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눌렀다.
이번 대회 4강에서는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
여기서 이길 경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중국계인 람삼 가문은 태국 내 명문가로 카시코른 은행을 창립했다. 람삼은 부친 포티퐁과 함께 태국 정치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람삼 가문이 태국 내에서 27번째 부자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4강에서는 태국이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베트남이 태국을 1-0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마담 팡'의 축구 사랑은 유명하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 여자 대표팀 단장을 맡았다. 이 기간 중 태국 여자 대표팀은 2015년과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나갔다.
현재 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포트FC 구단주로, 2019년 FA컵 정상에 올랐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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