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자 10명중 7명 중국發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코로나19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5일부터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모든 승객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 327명에 대해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31.5%인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중국발 항공기 예약자의 국내 입국은 감소했다. 오후 5시 기준 지난달 29일에는 1364명이 예약해 86.8%인 1184명이 입국했지만, 5일에는 1324명이 예약해 75.9%인 1005명만 입국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국내 미입국 사유가 환승으로 인한 것인지, 음성확인서 문제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가 의무화된 지난 2일 이후 확진율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19.7%였던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율은 지난 3일에는 26%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크게 증가해 9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194명으로 지난해 10월 2일(241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중국발 확진자는 137명으로 70.6%였다.
한편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중국인 A씨(41)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격리기간이 해제되는 대로 도주 경위와 경로 등을 본격 조사할 예정이다.
[강민호 기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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