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는 다른 길 갔던 LG…10년 지난 지금 “OLED 미래 더욱 밝아졌다”

2023. 1. 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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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시했을 때 미국 법인의 큰 방에서 법인의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1∼2시간씩 6개월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TV의 새 카테고리라고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 직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OLED 패널 신기술 설명회'에서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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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 OLED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박형세(왼쪽)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전무가 공동 스피치를 통해 OLED 사업의 방향성을 밝히고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지헌 기자] “처음 출시했을 때 미국 법인의 큰 방에서 법인의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1∼2시간씩 6개월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TV의 새 카테고리라고 소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회고하는 올레드 TV 탄생 당시 발언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올레드 TV 탄생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조 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쟁사들이 LCD 기반의 UHD TV에 집중하고 있을 때,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소개됐는데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지난 10년의 여정을 넘어 OLED를 통한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 갈 것”이라며 “최근 매크로 상황과 시황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OLED의 잠재력과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LG가 만들어 갈 OLED의 미래를 더욱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 직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OLED 패널 신기술 설명회’에서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 OLED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임원들이 함께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김지헌 기자.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LG디스플레이 이현우(왼쪽) 대형 사업부장이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동일 휘도 기준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한다. 시야각도 30%까지 확장됐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1300니트 수준인 최대 휘도를 2100니트(HDR 기준)로 대폭 높였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이다. 77인치 패널에 메타 기술이 적용됐다.

보통 OLED는 특성상 화면의 색상이 밝아지거나 밝기(휘도) 자체가 상승하면 이에 따른 발열이 상승하면서 소비전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메타 기술을 활용해, 전력이 아닌 물리적인 렌즈 구조로 빛을 외부로 더 방출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전무는 “97인치 제품은 보통 2년 주기로 새제품을 선보이는데, 고객과 시장의 상황을 봐서 내년에는 메타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양산하는 3세대 OLED 패널 기술로 최근 강화된 유럽 TV 소비전력 규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오는 3월부터 기존 4K까지 적용하던 EEI 0.9 이하 에너지효율 기준을 8K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출시한 국내 8K TV나 마이크로 LED TV 대부분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는 “8K 등 모든 패널 제품군에 휘도(화면 밝기)는 높이면서 전력 사용량을 낮추는 3세대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할 수 있어, 유럽의 전력 소비 규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강화된 유럽 TV 에너지효율(EEI) 기준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한섭 LG디스플레이 대형개발그룹장 전무는 “올해 유럽에서 TV 소비전력 규제가 강화되지만 메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이 규제를 모두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대형 올레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힘들고, 코로나 이후 전체 시장 이후 줄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타깃은 1000달러 이상 시장으로 메타가 우선 상위 모델에 탑재한 뒤 하 모델로 내려가면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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