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유단백 빙수·스타일러 슈케이스···한국 혁신제품에 “원더풀”

라스베이거스=허진 기자 2023. 1. 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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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호텔들은 IT의 최첨단을 맛보기 위해 찾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했다.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불과 약 300m 떨어진 웨스트게이트호텔 1층 로비 앞에는 체크인을 기다리는 투숙객들이 긴 줄을 이뤘다.

무드업 냉장고, 스타일러,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워시타워 컴팩트 등 가전제품과 함께 스테이플이 디자인한 신발과 소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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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발길 잡은 한국 전시관
SK 'ESG 투자' 퍼펙트데이 등
대체단백질 먹거리에 인파 몰려
LG전자는 세계적 디자이너 협업
가전에 스테이플 신발 등 컬래버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에도 호평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 광장에 설치된 SK그룹의 푸드트럭 테이블에 크림치즈와 빙수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LG전자 전시장에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슈즈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호텔들은 IT의 최첨단을 맛보기 위해 찾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했다.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불과 약 300m 떨어진 웨스트게이트호텔 1층 로비 앞에는 체크인을 기다리는 투숙객들이 긴 줄을 이뤘다.

공식 개막 전 전시 부스를 보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부스로 향하는 문이 여러 개인 터라 경비가 가벼운 통로을 통해 잠시나마 전시장 안 분위기를 살필 수 있었다. 굵직한 기업들의 전시장이 마련되는 LVCC 센트럴홀에는 기업 관계자들이 각종 자재들을 나르며 막바지 부스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부스가 아직 열리지 않은 만큼 취재진 및 관객들의 발길은 기업들의 미디어 콘퍼런스로 향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진행된 소니의 간담회에는 구름 인파가 몰리며 행사 수십 분 전부터 회장 앞에 어림잡아 100m가 넘는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대부분의 부스들이 아직 막바지 단장에 한창이었지만 일부 기업들은 시선이 분산되는 정식 일정보다 하루 빨리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틈새시장을 노렸다. 일부 기업들은 톡톡 튀는 일상 밀접 신기술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LVCC 외부 광장에는 퍼펙트데이가 대체 유단백을 활용한 빙수 ‘SK-빙수’를 내놓았다. 이렇게 명명한 것은 SK가 투자한 곳이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CES 2022에서도 이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소시지 핫도그를 선보인 바 있다. 역시 SK가 투자한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도 같은 공간에서 뻥튀기, 튀긴 건빵, 베이글칩과 함께 제공됐다. 채식주의 식문화가 일찍 자리 잡은 미국에서 진행된 만큼 지나가던 사람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에밀리 체이스(37) 씨는 크림치즈를 뻥튀기와 함께 맛본 후 “기존 크림치즈와 똑같다”며 “짭조름한 맛이 그대로”라고 놀라워했다.

LG전자가 꾸민 크리에이터룸은 화려한 조명과 일상 밀착성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스테이플’을 설립한 세계적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협업해 공간을 구성했다. 무드업 냉장고, 스타일러,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워시타워 컴팩트 등 가전제품과 함께 스테이플이 디자인한 신발과 소품이 전시됐다. 특히 가로 3칸, 세로 4칸으로 짜인 스타일러 슈케이스에 스테이플이 디자인한 한정판 신발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와 온도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보관 전시함이다. 120평 규모의 부스를 차린 바디프랜드는 전시장을 누비느라 피로해진 관람객들을 겨냥했다. 이 회사는 코어 근육을 이완해주는 데 특화된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아울러 안마뿐 아니라 사용자의 힐링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스피커 ‘W 4웨이 하이파이 스피커’도 첫선을 보였다. 현장 부스 한편에는 오디오를 들으며 안마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돼 오가는 많은 이들이 이를 경험했다. 미셸 파커(32) 씨는 “안마를 받고 나니 다시 둘러볼 힘이 생긴다”며 “따로따로 움직이는 기술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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