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임원장 6명 "항우연, 젊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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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임 원장 6명이 최근 항우연 조직개편에 따른 내홍 해결을 위해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재학·장근호·채연석·이주진·김승조·임철호 등 은퇴 전임 원장들은 5일 호소문을 내고 "이번 기회에 항우연이 젊은 세대로 인적 개혁을 해야 현재의 문제를 가라앉힐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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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임 원장 6명이 최근 항우연 조직개편에 따른 내홍 해결을 위해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재학·장근호·채연석·이주진·김승조·임철호 등 은퇴 전임 원장들은 5일 호소문을 내고 "이번 기회에 항우연이 젊은 세대로 인적 개혁을 해야 현재의 문제를 가라앉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우연의 발사체 조직과 관련한 잡음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누리호의 감동적인 발사 성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일부 연구자들이 조직개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조직 내부의 논란을 언론까지 끌고 와 국민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항우연은 지난달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 등 일부 보직자들이 조직개편에 반발해 자진 사퇴하며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임 원장들은 "지금은 오히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세계 발사체 개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해 저렴하면서 성능이 향상된 로켓을 개발할 것인가로 열띤 내부 논의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발사체 상용화, 중국의 창정 로켓을 활용한 대량의 인공위성망·독자 우주정거장 구축,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 원하는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미국 우주군의 SDA 기관 설립 등을 사례로 들며 항우연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연구원 전체 연구개발조직의 여러 책임자를 젊은 연구원들로 더 많이 기용할 것을 건의한다. 이들은 IT 등 최신 기술 적용에 보다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고, 최신 경향의 기술을 접목한 도전적인 연구 목표에 매진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제는 젊은 연구원들이 앞장서서 주역이 될 시기다. 항우연이 젊은 세대로 인적 개혁이 이뤄져 대한민국을 우주강국으로 만들면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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