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올인' 이강철호의 승부수는 '보직 파괴'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 출전할 최종 명단 30명이 확정된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첫 경기, 호주전에 모든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인데요.
마운드 운용의 마술사로 불리는 이강철 감독은 투수들을 보직에 상관없이 적재적소에 기용한다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강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인 호주전에 모든 걸 걸었습니다.
호주에 지면 2라운드행이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강철 / WBC 야구대표팀 감독 : 호주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 투수를 뽑았습니다. 결정구가 있고 포크볼과 각도 큰 변화구를 가진 투수들입니다.]
WBC는 각 나라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전에 치러지기 때문에 투수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 규정이 있습니다.
조별예선 형태인 1라운드에서는 65개, 8강 토너먼트는 80개, 4강전 이후는 95개가 투구 수 한계입니다.
30개 이상이면 하루를 쉬어야 하고, 50개가 넘어가면 나흘 휴식입니다.
사실상 선발투수도 4이닝 이상을 던지기 어려운 만큼, 보직을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강철 / WBC 야구대표팀 감독 : 연습과정에서 좋은 투수들을 활용해서 선발과 마무리, 중간계투 (구분) 없이 중요한 순간에 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 등판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는 만큼, 모든 투수가 항상 대기해야 합니다.
[고우석 / 지난달 8일·WBC 야구대표팀 투수 : 축구 대표팀이 보여줬던 감동을 우리 야구 대표팀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습니다.]
[정철원 / 지난달 8일·WBC 야구대표팀 투수 :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서 저를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던져볼 생각입니다.]
15명의 투수를 역할 구분 없이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을지가 4강 목표 달성을 위한 우리 대표팀의 핵심 승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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