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광양시 수어댐·포스코 해수 담수화 현장 방문

유홍철 2023. 1. 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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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5일 광양시 수어댐 현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남부지방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해수담수화 시설 현황 파악에 나섰다.

한 장관은 이에 앞서 오전에는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현장을 방문, 해수담수화 현황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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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댐 현장에서 광주·전남지역 물 부족 대응책 마련 최선 당부
중장기 가뭄대책과 해외 수출 위해 해수담수화 필요성 강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해수 담수화 시설을 둘러보기에 앞서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ㅣ광양=유홍철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5일 광양시 수어댐 현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남부지방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해수담수화 시설 현황 파악에 나섰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수어댐 현장에서 수자원공자 관계자로부터 광주.전남지역 가뭄대책을 보고받고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공장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수자원 관리와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어댐은 섬진강에서 취수하기 때문에 인근 다른 댐들의 수원 부족과 달리 지난달 말 기준 82%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수어댐 물은 광양시 및 광양 산업단지 등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수어댐을 제외하고 주암댐(28%), 섬진강댐(18%), 평림댐(32%), 동복댐(26%) 등 이 지역 유역의 댐 저수율은 18~32%를 기록하고 있어 큰 비가 오지 않는 한 오는 5월부터는 거의 바닥을 드러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장관이 수어댐 현장에서 광주.전남 가뭄대책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정인화 광양시장(맨 앞쪽)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한 장관은 이에 앞서 오전에는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현장을 방문, 해수담수화 현황을 보고받았다.

한 장관이 포스코 광양공장 담수화 시설을 찾은 것은 지난 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 등에 올해 20조원에 달하는 해수 담수화 관련 녹색기술과 시설을 수출하겠다고 보고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담수화 시설의 외국 수출과 더불어 국내 물부족 현상을 해수 담수화로 상당부분 해소할 방안을 강구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은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바닷물을 하루 약 2만7000t의 공업용수로 바꿔 포스코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광양제철소 하루 용수 사용량 24만1000t(12월 평균)의 10%를 넘어서는 양이며 광양시 하루 생활용수 공급량 5만6000t의 절반에 해당한다.

한 장관은 이날 "남부지방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물절약 등 주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환경부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제한급수와 여수·광양 산업단지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우리나라 해수 담수화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앞으로 수출전략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며, "광양제철소의 해수 담수화 노력에 감사드리며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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