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울고 웃었다
2023. 1. 5. 17:30
결승 1국 ○ 변상일 9단 ● 신진서 9단 초점11(101~113)
2022년 8월 한국 3위 변상일은 두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다. 우승이란 곧 1위 신진서를 넘는 일. 남들은 2위라도 어디인가 하며 행복해할지 모르지만 2위를 받아들이는 순간은 누구라도 힘이 들게 마련이다.
10월엔 처음으로 한국 2위에 올랐다. 스스로 점수를 올린 게 아니라 2위였던 박정환이 잘못했던 덕을 봤다. 2위로 처음 나간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결승 무대를 앞에 두고 여왕 최정에게 졌다.
사람들이 다 보는 생중계인데 자기 뺨을 때리고 눈물을 흘렸다. 변상일은 이것이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았다. 곧 잘못을 뉘우치며 죄송하다는 글을 썼다. 12월은 좋았다. 춘란배 세계대회에서 다시 4강에 오른 뒤 더 힘을 내 결승까지 올랐다. 신진서가 멈춘 곳에서 튀어오른 변상일을 칭찬하는 말이 울려 퍼졌다.
백이 흑 대마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흑1로 백을 가두고 5로 집 모양을 빼앗았다. 백이 이길 확률이 90%를 넘었다. <그림1>에서는 갇힌 백이 두 집을 만들기 어렵다.
흑 대마는 <그림2> 2에 뛰기만 해도 산다. 백12로 끊고 흑13에 때내 패가 났지만 형세를 바꿀 변수는 아니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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