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데 비슷한' 상하이 선화, 새 주인 만났다

이솔 2023. 1.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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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팀 '상하이 샤크스'에 비해 '싼데 비슷한' 축구팀 상하이 선화가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2일, 시나스포츠 등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 상하이 선화가 새 구단주에게 매각됐다고 전했다.

과연 '새 주인'과 함께하는 상하이 선화가 과거 드록바-아넬카 등을 영입하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두 당사자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관계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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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하이 선화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농구팀 '상하이 샤크스'에 비해 '싼데 비슷한' 축구팀 상하이 선화가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2일, 시나스포츠 등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 상하이 선화가 새 구단주에게 매각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휘청인 상하이 선화는 지난 2021년 하반기 임금체불로 한 차례 승점 삭감에 처해졌다.

계속해서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던 상하이 선화의 구단주 녹지그룹은 2022년 초부터 지분 40%에 대해 1~2억위안의 '공동 소유 투자자'를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녹지그룹의 바람은 지난 2022년 11월에서야 이뤄졌다. 정부의 승인 아래 새 투자자가 나타난 것이다.

사진=상하이 지우쉬 그룹 공식 홈페이지

새 투자자는 상하이 연고 농구팀, 상하이 샤크스를 운영 중인 지우쉬(久事, 독음 구사)그룹이었다. 국유기업인 지우쉬 그룹(회장 궈졘페이)은 상하이의 대중교통 관련 사업을 비롯해 부동산, 투자, 문화 관광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담당하는 상하이 지하철(자회사 션통 지하철 그룹)은 명실상부한 캐시 카우(현금 조달) 사업이다.

지우쉬 그룹은 자회사 지우쉬 스포츠를 통해 상하이 스포츠계를 지배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포츠사업은 상하이 국제 서킷을 기반으로 한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이며, 이외에도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테니스) 등이다.

선수들의 임금조차 제때 지불하지 못하던, 암담했던 상하이 선화에게 지우쉬 그룹의 출현은 한 줄기 빛이다.

지난 2019년, 추정가격 6억 5천만 위안(1200억원)으로 상하이 샤크스를 인수한 지우쉬 그룹은 NBA 2R 드래프트(멤피스 그리즐리) 출신 선수 왕저린(발음 왕쩌린/왕쯔린)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펼쳤다. 인수 당시 16위를 기록(2019-20 시즌, 16승 30패)했던 상하이 샤크스는 단 두 시즌만에 3위(28승 10패, 2021-22시즌)로 날아올랐다.

이번 계약은 약 5억위안(921억원)의 금액으로 지분 전체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해당 금액은 우선적으로 상하이 선화의 임금체불을 해결하기 위한 금액으로 활용된다.

과연 '새 주인'과 함께하는 상하이 선화가 과거 드록바-아넬카 등을 영입하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두 당사자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관계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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