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간판' 스미스 아시안투어 개막전 출격
세계랭킹 포인트 쌓으려 선택
바너 3세·맥다월·존슨도 출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출전을 확정했다.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아시안투어의 2023시즌 개막전이다.
올해는 스미스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해럴드 바너 3세(미국),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우승자인 스미스는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LIV 골프로 이적해 간판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개막전에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다.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현재 세계랭킹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아시안투어 등 PGA 투어가 주관하지 않는 대회에 나가는 게 유일하다.
마스터스와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등 자격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올해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해 호주 PGA 챔피언십과 호주 오픈에 출전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은 바 있다.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확정한 스미스는 아시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경쟁하는 데 대해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는 건 언제나 설렌다. 아시안투어 선수들과의 맞대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는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과 인터내셔널 시리즈 카타르 등으로 이어진다.
총상금 200만~250만달러 규모의 인터내셔널시리즈 10개 대회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한 올해 아시안투어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박상현과 김비오, 김영수 등 한국 톱골퍼들도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임정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은, 저녁마다 女와 고려호텔”…父 김정일도 ‘여성편력’ 못 막았다 - 매일경제
- 애 낳고도 혼인신고 안한다고? 독해진 신혼부부, 대체 왜 그럴까 - 매일경제
- 한국인 42만명 찾아 최다 관광객 2위 차지한 나라 - 매일경제
- 반포자이 헬리오시티 한강현대 ‘줄하락’…올해 집값 전셋값 전망도 우울 - 매일경제
- “우린 안되나요?” 규제 왕창 풀려도 이사 못가는 사람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5%대 예금 사라진다”…3년 이상 高금리 예금 ‘갈아타기’ 러시 - 매일경제
- 한달새 24% 폭락 LG엔솔…“언제 들어가면 되나요?” [이종화의 세돌아이] - 매일경제
- 모자 마스크로 얼굴 가린 ‘도주 중국인’…한국 왜 왔나 질문에 고개만 푹 - 매일경제
- “한국 아줌마 대단” “남편 바람 관리해” 발언…징계 사유 된다 - 매일경제
- 김민재 7월 영입 경쟁, 맨유가 현재 단독 선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