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대회부터 '신제품 우승 전쟁' 후끈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와
캘러웨이 패러다임 첫선
지난해 말 선보인 핑 G430
타이틀리스트 TSR와 경쟁
짧은 겨울 방학을 끝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3년 첫 대회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무대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들과 시즌 최종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30명만 출전 자격을 갖는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자 왕중왕전이다.
새해 첫 챔피언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선수들 손에 들려 있는 '신제품'에 더욱 눈길을 빼앗길 전망이다. 우승 경쟁만큼 '우승 드라이버 전쟁'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일단 지난해 말 신제품을 선보인 타이틀리스트의 TSR 시리즈 드라이버와 핑골프의 G430 드라이버는 새해 첫 대회부터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뿐만 아니라 임성재와 김주형 등도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의 TSR 드라이버는 이미 지난해 맥스 호마, 김주형 등이 우승을 차지하며 주말 골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볼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해 공기 역학 디자인을 적용했고 미스샷에도 직진성을 강화하기 위해 헤드 페이스를 새로 설계했다.
'국민 장타 드라이버'로 불리는 핑골프의 G430 드라이버는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G430 드라이버는 헤드 페이스를 전 모델 대비 얇게 만들어 더 높은 반발력을 만들어내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주목해야 할 또 하나는 타구감과 타구음이다. 헤드의 크라운, 솔, 스커트 등 꺾이는 부분들의 곡률을 조절해 헤드 전체를 강하게 만들었고 어쿠스틱 립을 다른 형태로 재설계해 타구음을 개선했다.
따끈따끈한 신제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카본 드라이버'로 골프용품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온 테일러메이드는 올해 업그레이드된 카본 드라이버 '스텔스2'를 선보인다. 스텔스2를 장착하고 우승을 노리는 선수는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 모든 모델에 조절 가능한 호젤 시스템을 장착했고 볼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직진성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한 '스피드 포켓'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이전 제품과 달리 헤드 뒷부분에 무게추가 달려 있어 관용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드라이버 명가 캘러웨이도 질 수 없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이버 이름도 눈에 띈다. '패러다임'이다. 종류도 무려 5개로 구성돼 각자 자신에게 딱 맞는 드라이버를 고르기 좋아졌다. 최초의 기술이 들어 있어 눈에 띈다. 업계 최초로 360도 카본 섀시를 적용해 기존 티타늄을 사용했을 때보다 무려 45%나 무게를 줄였다. 또 인공지능이 만든 '제일 브레이크' 디자인도 새롭게 해 무게를 33%나 줄였다. 패러다임 드라이버를 쓰는 선수는 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미국)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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