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마저…中 코로나 사망 축소 비판
中당국 공식 사망자 1명뿐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 등 관련 통계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적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4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이 발표하는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특히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중국이 과소 산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호흡부전으로 숨진 환자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한다. 기저질환이 악화되거나 다른 증상으로 사망한 경우 통계에서 제외돼 실제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든다. 라이언 팀장은 "중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완전한 (사망자) 데이터는 아직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다. 반면 영국 보건 데이터 업체인 에어피니티는 중국 일일 코로나19 사망자가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WHO의 바이러스 진화 기술자문그룹은 전날 회의에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분석해 제출한 유전자 염기 서열 등을 검토한 결과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계열인 BA.5.2와 BF.7이 전체 감염 중 97.5%를 차지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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