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이스피싱 중계기 직접 들고 지하철로 수도권 일주"…신종 수법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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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휴대전화 30여 개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다니던 20대 남성 A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보이스피싱 중계기를 들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어제(4일) 오전 8시 반쯤 경의중앙선 화전역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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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중계기를 운반하며 범죄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휴대전화 30여 개가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다니던 20대 남성 A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보이스피싱 중계기를 들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어제(4일) 오전 8시 반쯤 경의중앙선 화전역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중계기는 휴대용 단말기에 국내에서 개통한 유심칩을 넣으면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것으로 바꿔주는 기기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악용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씨는 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중고 휴대전화를 여러 대 구매해 매일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A씨는 이후 약 4개월에 걸쳐 휴대전화가 든 가방을 든 채 지하철을 타고 수도권 전역을 돌아다니며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일당으로 2~30만원을 받았다"며 "보이스피싱 조직과는 텔레그램 등으로 대화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계기를 특정 장소에 설치했다면, 최근에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중계기를 차에 싣는 등 직접 들고 이동하며 수사망을 피해가는 경우가 많다"며 "보이스피싱 조직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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