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이강철, KT 사외이사직 사의…與 부정적 기류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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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이사회 멤버 중 이강철 사외이사가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는 지난해 말 진행된 KT의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에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업계에선 KT 이사회에 포함된 여러 명의 이른바 친노·친문 인사들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여권에서 불편해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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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이사회 멤버 중 이강철 사외이사가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했다. 이른바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된 이 이사가 구현모 현 대표의 '연임'을 둘러싼 여권의 부정적 기류를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는 지난해 말 진행된 KT의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에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KT는 "이 이사가 사임의사를 표명했지만, 현재 관련 행정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8일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한 KT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는 참여했다. 이후 구 대표의 '복수 후보 경쟁' 역제안 이후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이사는 지난달 20일 대표이사 후보자 심사, 28일 구 대표를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하는 결정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계에선 KT 이사회에 포함된 여러 명의 이른바 친노·친문 인사들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여권에서 불편해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이사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정무특보를 지냈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수석과 통계청장을 지낸 김대유 이사, 김대중 정부 과학기술부 차관 출신으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유희열 이사 등도 KT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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