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국, 남중국해 분쟁 평화적 해결 합의

최현호 기자 2023. 1. 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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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중국이 겪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아시아·태평양 전문 매거진 더 디플로마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온정적으로 관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또 남중국해 행동선언, 유엔헌장, 유엔해양법 협약에 기초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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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필리핀·중국, 지난 4일 정상회담 진행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한 페르난디드 마르코스 주니어(오른쪽) 필리핀 대통령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3.01.0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필리핀과 중국이 겪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아시아·태평양 전문 매거진 더 디플로마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온정적으로 관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도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시 주석이) 이 모든 문제들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 것 같으며,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만남을 통해 두 나라는 지역 평화·안정과 남중국해 항행·비행의 자유 수호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또 남중국해 행동선언, 유엔헌장, 유엔해양법 협약에 기초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외교관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열기로 했다. 또 두 나라 간 남중국해 자원 공동 탐사 협상도 빠른 시일 내 재개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앞서 중국과 필리핀은 2018년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이 포함된 남중국해에서 석유·가스 자원의 공동 탐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유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6월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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