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대화하는 자동차 나온다… BMW, 차세대 전기차 ‘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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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펄 시어터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뉴 클래스)로 불리는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를 선보였다.
BMW가 이날 공개한 콘셉트카는 BMW의 간소화된 새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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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유리 전체 사용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32가지 색상 활용하는 ‘E-잉크’ 기술 구현
BMW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인간과 감정적으로 교류하면서도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등이 탑재된 차세대 전기차 ‘디(Dee)’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각)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펄 시어터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뉴 클래스)로 불리는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를 선보였다.
BMW가 이날 공개한 콘셉트카는 BMW의 간소화된 새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디’라는 명칭은 디지털·감정·경험(Digital·Emotional·Experience)의 약자로, 운전자와 차량을 더욱 가깝게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칩세 회장은 BMW가 ‘인간 같은 자동차’를 추구한다고 했다.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일종의 대화가 가능한 디 모델은 전조등 등을 변화시켜 기쁨, 놀람 등 표정을 짓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영화 속 자동차 ‘허비’를 이날 무대에 나란히 세운 것도 ‘디’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한 단계 나아간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투영 범위를 차량 전면 유리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운전자는 유리에 표시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BMW 뉴 클래스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차량 색상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E-잉크’ 기술도 선보였다. 지난해 CES에서 처음 공개된 이 기술은 자동차 외관을 단 하나의 색상이 아닌 32가지 색상으로 변형할 수 있다. 특히 콘셉트카의 경우 차체가 240개의 E-잉크 세그먼트로 나뉘어 있고, 이 세그먼트는 개별적 제어가 가능하다. 이날 콘셉트카의 자동차 외관은 격자무늬, 줄무늬 등 다양하게 표현됐다.
집세 회장은 “BMW는 i 비전 디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지능형 동반자(intelligent companion)’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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