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에 현수가 2명?…'한국계' 에드먼은 누구?

[앵커]

오는 3월 열리는 WBC 대표팀에는 한국 팬들에게 낯선 메이저리거 이름이 포함됐습니다.

김하성, 최지만과 함께 내야진 명단에 포함된 토미 에드먼인데요.

어떤 이력이 있길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는지, 홍석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WBC 대표팀에는 '현수'가 두 명입니다.

한 명은 이번이 세 번째 WBC 출전인 외야수 김현수, 다른 한 명은 해외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토미 '현수' 에드먼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에도 중간 이름을 현수라고 등록해 놓은 에드먼.

그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간 한국인 어머니와 고교 야구 코치였던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WBC에서는 국적에 상관없이 부모나 조부모의 혈통에 따라 대표팀 선택이 가능해 에드먼은 미국인이지만, 한국 대표로 참가합니다.

<조범현/WBC 대표팀 기술위원장> "(토미 에드먼) 선수와의 면담을 통해서 본인이 참가하고 싶다는 확답을 받고 저희들이 결정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의 에드먼은 4시즌 간 통산 타율 2할 6푼대에, 한 시즌 평균 홈런은 10개로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췄고,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빅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 1루수 최지만 등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광현과의 재회, 이름이 같은 김현수와의 만남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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