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금융, 신용정보 계열사 130억에 매각

그룹 사업구조 재편 절차
캐피탈社 2곳에 지분 넘겨

다올금융그룹이 자회사 다올신용정보를 메이슨캐피탈·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신용정보 지분 100%로 매각금액은 130억원이다. 메이슨캐피탈과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가 50%씩 인수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메이슨캐피탈은 이날 신용조사·추심 대행업체 다올신용정보 주식 43만5000주를 약 6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본계약 체결에 따라 본격적으로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승인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매각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올금융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신용정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매각도 진행 중이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게 됐다"며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올신용정보는 1999년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돼 23년 경력을 갖춘 신용정보회사로 채권 관리·추심, 신용조사, 민원대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국에 15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갖췄으며 예보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채권 회수 실적이 업계 1위다.

[박윤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