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2거래일 연속 '꿈틀'···상승폭 일부 반납

김성태 기자 2023. 1. 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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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28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2260대로 내려왔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행보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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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날 대비 0.54%↑
코스닥은 하락 전환
연준 매파적 행보 부각되며 투심 위축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28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2260대로 내려왔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행보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22포인트(0.54%) 오른 2268.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2포인트(0.54%) 오른 2268.2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508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8억 원, 356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3869억 원어치 내다팔았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행보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밤 사이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과 ISM 제조업지수 부진 영향에 펀더멘털 불안이 가중되고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금융투자 매물 출회 압력이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연준이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음을 확인한 가운데 금리인상 기조 지속, 인플레 하락 증거 확인 지속 등을 언급하자 미 증시가 매물을 내놓으며 변동성이 커진 점은 부담이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69%), SK하이닉스(000660)(0.49%) 등 반도체주와 네이버(NAVER(035420))(1.92%)와 카카오(035720)(3.59%) 등 플랫폼주는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6%)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14%), LG화학(051910)(-3.33%), 삼성SDI(006400)(-3.32%), 현대차(005380)(-0.93%), 기아(000270)(-1.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5포인트(0.55%) 하락한 679.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11포인트(0.31%) 오른 685.78에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매수했다. 개인은 2352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4억 원, 860억 원 순매도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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