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선 누구나 선생님”…관악구, 재능나눔학교 재능기부자 모집

[서울&] 관악구가 ‘재능나눔학교’에서 지식과 재능을 기부할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재능나눔학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주민과 배우고자 하는 주민을 이어주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제, 교육방식, 연령 등 제약이 없이 주민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

지난해에는 현직 꽃 가게 사장님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디자인’, 은퇴한 경제학 교수님의 ‘생활 속의 경제 상식과 시사경제’, 고등학교 영어 교사와 번역가로 활동했던 주민이 트로트와 영어를 접목하여 개발한 ‘k-trot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등을 선보였다.

k-trot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모습. 관악구청 제공

재능나눔학교에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주민은 관악구 누리집(www.gwanak.go.kr▷교육▷참여▷재능나눔학교) 참여란을 참고해 강좌명, 강의일정, 준비물 등을 작성한 강의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강좌개설은 담당부서 검토 후 결정되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관악구청 교육지원과(02-879-5675)로 문의하면 된다. 단, 영리, 종교, 정당, 특정인과 함께하는 교육 등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강좌는 제외된다.

구 관계자는 “재능나눔학교는 강의 경력이 없고, 강의 기법을 몰라도 누구나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며 “본인의 경험, 지식, 기술 등 재능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재능나눔학교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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