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K-콘텐츠 7900억 정책금융 지원

윤선영 2023. 1. 5. 1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도 업무계획 인포그래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가 K-콘텐츠를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육성한다. 올해 콘텐츠산업에 역대 최대인 79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3년간 총 1만명의 콘텐츠 인재를 양성한다. 2021년 기준 124억 달러인 콘텐츠산업 수출액을 2027년 기준 22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매력국가, K-컬처가 이끄는 국가도약·국민행복'을 비전으로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수출 효자로 부상한 콘텐츠를 국내 대표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벤처 지원을 확대한다. 분야별로 게임 50억원, 영화 70억원, 방송 18억원, 웹툰 33억원, 패션 4억원 등이다. 또 신기술콘텐츠 융복합아카데미를 이용해 콘텐츠 기획·제작과 첨단기술 분야 현장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564억원을 투입해 3년간 총 1만명의 콘텐츠 인재를 길러낸다.

정책금융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린다. 4100억원 규모의 K-콘텐츠펀드를 비롯해 7900억원을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에 지원한다.'한국판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보유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 IP 펀드'도 1500억원을 목표로 조성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게임 등 K-콘텐츠 장르별 맞춤 지원도 강화한다. 특수영상 클러스터, 부산종합촬영소 등 콘텐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을 454억원으로 확대한다. 자막·더빙 등 후반작업에도 300억원을 투입한다.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영화관람료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 포함 등 OTT와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규제 혁신도 추진한다.

게임은 다년도 제작 지원을 최초로 추진하고 e스포츠 진흥과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웹툰·웹소설은 웹툰융합센터를 설립하고 10억뷰 작가를 육성하는 한편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를 집중 모니터링해 저작권 보호를 강화한다.

또 콘텐츠 기업 해외 거점을 10개소에서 올해 15개소로 확대하는등 콘텐츠 수출을 전방위 지원한다. 한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수출전담조직인 '한류지원본부'를 신설한다. 문체부는 또 올해를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는다. K-컬처를 둘러싼 인지도와 호감도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하고자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세계 1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특히 메타버스 내 한국 여행 체험을 추진해 한국방문 신규 관심층을 늘린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박물관, 미술관, 통인동·서촌 등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관광의 대표 주자로 홍보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형유산 등 고유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브랜드를 육성한다.

아울러 다국어 지원 등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스템을 개선해 입국 편의성을 높이고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체류가 가능한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한다.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의 생태계 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외국인 대상 숙박요금 부가세 환급제도를 오는 2025년까지 연장하고 방문취업 비자(H-2) 적용 업종을 확대한다.

이밖에 청년예술인 생애 첫 지원·예술 대학생 현장 역량 강화, 박물관·미술관 무장애 관람환경 조성,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최초 개최, 씨름 등 K-스포츠 대표 브랜드 육성도 추진한다.

박보균 장관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BTS(방탄소년단) 정국의 '드리머스' 무대는 K-컬처의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고 자유의 가치는 K컬처의 자발성과 자율, 문화번영의 시대를 힘차게 전개하는 플랫폼이자 추진력"이라며 "모든 '드리머스'의 도전, 꿈과 함께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고 세계 일류 문화매력국가를 향한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