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주목하는 CES 2023 혁신 제품은?

류은주 기자 2023. 1. 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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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삼성, 접고펴는 디스플레이로 주목…LG 세계 첫 무선 OLED TV 눈길

(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혁신 제품들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와 언론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국내 기업들 중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CES 2023이 개최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4일 내부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해외 매체에서도 혁신 기술과 제품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며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 디스플레이 강국 위상 드러낸 삼성·LG

국내외 매체에서 주목받은 제품 중 하나는 바로 '플렉스 하이브리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과 늘어나는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이번 CES서 최초 공개했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왼쪽에 폴더블 기술,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을 펼치면 10.5인치 4대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대10 화면비, 12.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유튜브 앱을 이용할 때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며 "아직은 상용화 제품으로 보기 힘들겠지만 멋진 요소에서는 '만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플렉스 하이브리드 시연 모습 (영상=삼성디스플레이 유튜브)

지난해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깜짝 공개됐던 17인치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플렉스 하이브리드와 함께 전시됐다. 평소에는 13~14인치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가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는 17.3인치 사이즈로 화면을 늘려 사용할 수 있다. 미래 노트북의 원형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 UHD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네오 G9'도 선보였다. 모니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DP(DisplayPort) 2.1 규격을 지원한다. 

삼성 오디세이 G9 모니터로 게임을 한 미국 CNN 기자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는 체험 기사를 올리며 하반기 게임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LG전자 전시관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외신을 주목을 받는다. 

무선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CES 2023에서 전시된 모습 (사진=이나리 기자)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와 프리 부스 투어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현존 OLED TV로는 최대 크기인 97형 화면에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와 120㎐ 주사율 규격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했다.

TV 본체와 약 10m 내에서 4K 120㎐ 고화질 영상 무선 전송이 가능한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전원을 제외한 TV와 연결된 모든 선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IT 전문 매체 씨넷의 TV 전문가는 "LG가 이 TV로 다른 모든 TV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아이디어 톡톡 상품 '눈길'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끄는 제품들도 있다. 

프랑스 스타트업 위딩스(Withings)는 오줌을 누면 소변을 자동으로 분석해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센서가 장착된 변기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소변검사를 하려면 컵에 담거나 테스트 종이에 묻히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센서가 부착된 변기를 이용하면 찜찜하고 번거로운 과정없이 바로 소변으로 건강 상태 분석이 가능하다.

U-스캔 (사진=위딩스)

맥루머스, 엔가젯, 씨넷 등 다양한 IT 매체에서 위딩스의 'U-스캔'을 소개하는 기사를 다뤘다. 

자전거 데스크도 기술전문 미디어 CRN에서 선정한 '멋진 장치'에 포함됐다. 대만 컴퓨터 기업 에이서는 '자전거 책상'(eKinekt BD 3)을 선보였다.

자전거 책상을 선보이는 모습 (영상= 에이서 유튜브)

페달을 밟을 때 생기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책상이다. 책상 표면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일정 속도로 1시간 정도 페달을 밟으면 약 75와트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는 6월부터 999달러(약 126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LG 그램 울트라 슬림 (사진=LG전자)

이 밖에도 ▲터치패드를 숨겨 평상시에는 터치패드가 보이지 않고 터치했을 때에만 켜지도록 개선된 LG전자 노트북 '그램'의 신규 버전 ▲헬스기술 업체 모바노가 선보인 스마트링 '에비' ▲소니의 자율주행 목표 전기차 '아필라' 등이 주목을 받았다. 

모바노 스마트링 (사진=모바노)

■ 메타버스와 초연결

메타버스 관련 새로운 기술들도 공개됐다. 

아수스는 안경을 끼지 않고도 3D 화면을 볼 수 있는 3D 노트북을 선보였다. 노트북에 설치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움직임을 따라 다니면서 사용자에게 입체화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공룡이나 꿀벌 등이 사용자의 시야에 맞춰 다른 각도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마치 화면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3D 노트북으로 아바타 영화를 틀어놓은 모습 (영상=아수스 유튜브)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 매터에 대한 관심도 크다. 매터 표준은 IoT가 적용된 장치들을 제조사에 관계없이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연결 표준이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회사들을 포함해 한 수백여개 기업이 글로벌표준연합(CSA)에 참여했다. 

삼성이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매터를 지원해 삼성전자는 물론 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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