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혁신 신약·독자 플랫폼 `기술 수출`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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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술수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폭넓은 의약품에 적용될 수 있는 독자 플랫폼 기술과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무기로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간소화하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줄면서 기술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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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 논의
뇌질환·난소암 치료제 등 후보
작년 6.1조 규모 뛰어넘을 각오
지난해 기술수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폭넓은 의약품에 적용될 수 있는 독자 플랫폼 기술과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무기로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총 15건으로, 비공개 금액을 제외한 총 계약 규모는 약 6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총 기술수출 규모인 13조3723억원에서 55% 가량 감소한 것이다. 건수로 비교했을 때도 2021년 31건에서 2022년에는 16건으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소위 '잭팟'으로 불리는 1조원 이상 기술수출 건수는 2건에 불과했고, 5000억원 이상의 대형 기술수출도 3건뿐이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규모는 202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규모가 더 커지면서 본격적인 기술수출 포문이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간소화하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줄면서 기술수출이 감소했다.
그나마 지난해 11월까지 5조원에도 못 미쳤던 기술수출 계약 금액은 12월에 성과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레고켐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과 총 1조6050억원(12억4750만달러) 규모의 항체·약물복합체(ADC)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세밑인 지난달 30일 알테오젠이 산도즈와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 기술에 대한 1840억원(1억4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자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기술수출의 포문을 연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으로 열렸던 이 행사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기업들은 가능성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연이어 미팅을 갖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프로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참가해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외 난소암 치료제', 메드팩토는 '뼈질환 치료제', 엔지켐생명과학은 '항암 병용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수출 미팅을 가진다. 지난해 1월 이 행사에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ABL301'에 대해 10억6000만달러(1조3400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터뜨린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도 참가해 혈액뇌관문(BBB) 투과율을 향상시키는 '그랩바디-B' 플랫폼과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 바이오벤처 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다수의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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