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중국이 또…최소 6만 명 공짜로 '더 글로리' 훔쳐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가 다시 한번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가 다시 한번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더 글로리'가 최근 중국에서 불법 스트리밍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처음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는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주인공(송혜교)이 치밀하게 준비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스토리로, 흡인력 있는 서사 덕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해당 작품은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중국 시장 내 최대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豆瓣)'에는 인기 드라마 목록에까지 올라와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오늘(5일) 오후 기준 6만 3천여 명이 넘는 시청자가 평균 8.8의 별점을 남겼으며, 이들 중 1,000여 명은 '더 글로리'에 대한 리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점은,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한한령을 실시해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다수의 중국 시청자가 불법 유통된 '더 글로리'를 본 셈입니다.
실제로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 작품 제목을 검색하면 수십 곳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연결돼 전 편을 무료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료 거래도 성행 중입니다.
현지 불법 유통업자에 따르면 중국 오픈마켓에서 '더 글로리' 불법 스트리밍 파일이 건당 1,000원 안팎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도둑 시청'…언제까지 두고 볼까
중국이 한국 콘텐츠들을 불법으로 시청하는, 일명 '도둑 시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시장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열풍 당시 넷플릭스가 차단됐음에도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역시 불법 유통으로 중국 내 퍼진 것입니다. 중국 현지에서만 60여 개 사이트에 불법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법으로 만들어진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고, 심지어 중국 OTT '여우쿠'는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오징어의 승리'라는 이름으로 관련 예능프로그램까지 제작했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상위 10 순위에 21주간 포함되는 등 인기를 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중국 내 불법 유통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에 저작권 침해 관련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은 예전부터 큰 문제가 됐다"며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고, 알면서도 지금까지 (불법 유통 단속을) 안 했다.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중국 '더우반' 홈페이지, 웨이보 캡처)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안보 공백 우려”…수방사 반대에도 축소된 '금지구역'
- 언론사 간부들에게 흘러간 수표…“명품 선물도”
- 아찔한 6m 근접 비행…미중, 영상 공개하며 '네 탓'
- “음주운전 안 걸려야”…어느 운전자의 어리석은 도주
- “생일 축하” 기름 뿌리고 '화르르'…청년 삶 무너졌다
- “30분 지각에 F학점”…항의하자 “앞으로 학생 안 받아”
- “형님, 못하겠습니다”…조폭 생활 그만두려는 10대 폭행한 조직원
- “왜 내 주문 안 받아!” 의자 던진 손님…식당서 벌어진 난투극
- '고시 3관왕' 전설의 인물 핸드폰 열었더니…불법촬영물 쏟아졌다
- 해리 왕자 “형한테 폭행당했다…개 밥그릇 파편 박혀” 육탄전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