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업계 키워드는'명품·캐주얼'…"소비양극화가 실적 가른다"

김성화 2023. 1.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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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패션업계 실적을 좌우했던 소비 양극화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패션업계는 명품을 위주로 한 제품 마케팅에 힘을 쏟으면서도, 특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캐주얼 상품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계의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 양극화가 결정지으며, 브랜드 파워가 강한 명품에 대한 선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도 패션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명품 캐주얼 브랜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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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소비 양극화 이어질 전망…'오피스 빅뱅' 업계 키워드로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지난해 패션업계 실적을 좌우했던 소비 양극화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패션업계는 명품을 위주로 한 제품 마케팅에 힘을 쏟으면서도, 특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캐주얼 상품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 신성통상,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 등 패션업계 7개 사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5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5조2천억원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루노바피 캐주얼 2022 FW 화보. [사진=세정]

패션업계의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 양극화가 결정지으며, 브랜드 파워가 강한 명품에 대한 선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2023년은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둔화 예상되며 경기 저하 전망에 따른 의류구매심리 위축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고가의 명품의류와 캐주얼은 경기변동 영향이 적은 편으로 국내 명품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양상은 최근 실적을 바탕으로 한 기업별 신용등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신평은 최근 아르마니와 제이 린드버그, 브루넬로쿠치넬리 등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브랜드 파워가 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패션형지그룹는 BB-에서 B+, 까스텔바작은 BB에서 BB-, 쌍방울은 BB-에서 B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또 형지아이앤씨의 등급전망은 B+(안정적)에서 B+(부정적), 이오는 BB-(부정적)에서 B+(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패션업계에서 명품의 성장과 함께 주목된 부분은 캐주얼복 시장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캐주얼복 시장 규모는 2021년 17조4천억원에서 2022년 18조6천억원으로 1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남성복 2천억원, 여성복 1천억원와 비교해 매우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패션업계 키워드로 '오피스 빅뱅'이 꼽히고 있어 캐주얼복 인기는 계속 이어진다는 의견이다. 오피스 빅뱅은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출퇴근과 재택이 뒤섞이며 워라밸을 중시하는 등 달라진 일터 문화를 지칭한다.

이에 따라 올해도 패션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명품 캐주얼 브랜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세정은 이탈리아 브루노바피의 신규 라인 '브루노바피 캐주얼', 코오롱 FnC는 프랑스 '이로'의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이미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대기업은 올해 자사 캐주얼 브랜드 강화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신규 브랜드 '시프트 G'를 출시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복 단독 매장을 열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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