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의무”...방탄소년단 RM, 군 입대 질문에 소신 답변[MK이슈]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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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군 입대 관련 질문에 소신 답변을 내놨다.

지난 4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에 따르면 RM은 지난해 12월 29일 음악프로듀서 강산과 1박 2일 일정으로 화엄사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1992년생 맏형 진(김석진)을 시작으로 1994년생 제이홉·RM, 1995년생 지민·뷔, 1997년생 정국까지 현역으로 입대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진짜 '아미(ARMY)'로 거듭날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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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사진l스타투데이DB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군 입대 관련 질문에 소신 답변을 내놨다.

지난 4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에 따르면 RM은 지난해 12월 29일 음악프로듀서 강산과 1박 2일 일정으로 화엄사를 방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화엄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화엄사 문화국장 우견 스님의 안내로 사사자삼층석탑이 자리잡은 언덕에서 지리산 산세와 섬진강에 관련된 이 충무공 이야기를 듣고 108계단을 내려와 각황전에서 삼배를 배웠다. 또 음악의 영감을 찾아 화엄사 둘레길 ‘어머니의 길’을 거닐기도 했다.

RM은 오랜 인연이 있는 주지 덕문 스님과 차담도 나눴다. 덕문 스님은 RM에게 “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한가?”라고 물었고, RM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 어른이 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덕문 스님은 “80 평생 중 1년 반이란 시간은 허비가 아니라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 머리가 하얘져도 멋진 음악을 하는 BTS RM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화엄사 방문이 화제가 되자 RM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시간 감사했지만 기사까지 내실 줄이야...”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하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시간이 공개돼 당혹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지만, 누리꾼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 RM의 소신에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생각의 깊이가 남다르다”, “멋있고 바른 청년이다”, “말에서 사람 됨됨이가 보인다”, “역시 월드스타다. 생각하는 것도 멋지다” 등의 댓글로 그를 응원했다.

화엄사 주지스님과 차담하는 RM . 제공|화엄사
방탄소년단이 입대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 전,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병역 특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대중음악계에서는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정치권에서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으나 끝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결국 방탄소년단이 직접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1992년생 맏형 진(김석진)을 시작으로 1994년생 제이홉·RM, 1995년생 지민·뷔, 1997년생 정국까지 현역으로 입대한다. 2020년 왼쪽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슈가(1993년생)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입대와 관련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육군의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이고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기간이 21개월인 것을 고려할 때, 늦어도 내년에는 멤버 전원이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진짜 ‘아미(ARMY)’로 거듭날 방탄소년단. 팬들은 멤버 전원이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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