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 국가 도약 전략산업 육성… 2023년 관광대국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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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가 열광하는 K콘텐츠 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정책 금융과 수출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K콘텐츠,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 △K컬처의 차세대 주자, 예술 △문화의 힘으로 지역균형발전 △공정한 문화 접근기회 보장 △현장 속으로, 다시 뛰는 K스포츠를 6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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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가 열광하는 K콘텐츠 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정책 금융과 수출을 지원한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와 관광의 융합 마케팅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K컬처가 이끄는 국가도약, 국민행복'을 목표로 하는 2023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콘텐츠 산업이 주력 수출 산업으로 떠오르고 외국인 관광 회복세에 따라 문화와 관광을 확실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기준 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124억 달러(약 14조3,000억 원·2021년 환율 기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K콘텐츠,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 △K컬처의 차세대 주자, 예술 △문화의 힘으로 지역균형발전 △공정한 문화 접근기회 보장 △현장 속으로, 다시 뛰는 K스포츠를 6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문체부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콘텐츠 기획안이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도록 기획·개발 단체부터 지원하고, 현장형 교육으로 3년간 1만 명의 콘텐츠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정책 금융 차원에서는 4,1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 원의 정책 금융을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 투자가 어려운 콘텐츠 산업에 지원한다. K드라마와 영화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특수영상 클러스터 구축,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확대를 통한 게임 산업 지원, 온라인 K팝 공연 개최 등 장르별 맞춤 지원도 늘린다.
관광 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관광과 문화의 융합 전략도 짜임새 있게 추진한다. 올해 '한국 방문의 해' 선포를 계기로 K컬처의 세계적 열기를 한국 관광 수요로 전환한다. 코로나19로 헝클어진 관광 생태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비자 문제 등 규제를 풀고,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3,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청년과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강화한다.
순수문화를 K컬처의 차세대 주자로 키우기 위해 청년 예술인 생애 첫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 플랫폼을 조성한다.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이건희 소장품 순회전' 등 지방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립박물관 지역 이전·확충 등 지역 문화기반시설을 늘린다. 공정한 문화 접근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개관(6월) 등 '약자 프렌들리 정책' 기조를 이어간다.
이날 문체부 업무보고에서는 지난해 7월 첫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핵심 과제로 담겼던 청와대 활용 방안에 관한 내용은 빠졌다. 당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 본관과 관저를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하는 등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청와대 활용 방안은 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에서 활용 로드맵과 관련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문체부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박물관, 미술관, 통인동·서촌 등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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