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 “새해도 ‘악착같이’ 달릴게요”[인터뷰①]
그룹 하이키가 데뷔 1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피어난다.
5일 발매되는 하이키의 첫 미니 앨범 ‘로즈 블로썸’은 쉽지만은 않은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작사에 나선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악착같이 살아남아 장미처럼 피어나겠다는 내면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지난해 데뷔 후 1년여의 시간을 거침없이 달려온 하이키의 모습과 꼭 닮았다.
지난 달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난 하이키는 “성공을 목표로 함께 달려나가고 있는 만큼 ‘악착같이’라는 표현은 저희에게도 딱 맞는 표현”이라고 노래에 담긴 단단한 진심을 전했다.
“건물은 차가운 현실과 그 안에서의 시련과 고난을 의미해요. 그 사이에서 꿈과 희망을 악착같이 피어내는 상황을 장미에 비유해 제목과 가사에 풀어냈죠. 영케이 선배님이 주신 곡이라 데이식스 특유의 따뜻한 위로의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에요.”(리이나)
“저희 상황을 직접 대입해 감정을 살려 녹음하려고 했어요. 저희 역시 함께한지 오래된 친구들이 아니고 짧은 기간 안에 모여서 부단히 노력하면서 달려가고 있는 만큼, ‘악착같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런 시간 끝에 결국 빛을 보는 그날을 생각하며 노래하려고 했어요.”(서이)
“흑백 영화가 색감을 입듯이 색이나 향수처럼 저희 향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하려고 했어요. 신곡을 통해 저희 향기를 전세계에 뿜을 수 있길 바라요.”(옐)
데뷔 앨범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을 통해서는 피지컬한 건강미를, 전작인 ‘런(RUN)’으로는 상큼한 매력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하이키는 180도 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앞서는 저희 나이대의 청량함이나 건강함 같은 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건강함’이라는 타이틀 아래 내면의 모습을 강조해요. 그만큼 좀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주려고 했어요. 영화나 잡지를 많이 참고하면서 개개인의 캐릭터도 살렸어요. 서이는 자유로운 광기, 휘서는 외강내유, 옐은 주도적인 불도저, 저는 도시적인 시크함을 키워드로 더 다크하고 성숙한 매력을 담으려고 했죠.”(리이나)
“전작들은 그룹으로서의 매력 보여줄 수 있었다면 이번엔 개개인의 매력을 더해 4가지 이상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퍼포먼스도 저희 네 명이 장미가 되는 ‘로즈 댄스’로, 스토리텔링을 넣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휘서)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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