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라는 이름 들으면 피가 끓는다"…'폭행 자폐아' 母의 분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데뷔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 입단했고,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알 나스르는 오는 6일 알 타이와 경기를 펼친다. 호날두의 데뷔전으로 기대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큰 변수가 생겼다. 바로 호날두의 징계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4월 맨유와 에버턴의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에게 손을 내밀던 에버턴 팬의 손을 내리쳤고, 들고 있던 휴대폰이 떨어졌다. 손은 멍들었고, 휴대폰은 깨졌다. 그 팬은 14세 소년 제이콥이었고,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이었다. 호날두를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진 이유다.
이 행동으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호날두에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어지는 것이다.
호날두의 데뷔전이 미뤄지면서 제이콥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가슴 아픈 이가 있다. 바로 제이콥과 어머니 사라 켈리다. 아직 이들은 호날두에 사과받지 못했다. 그때의 상처를 아직까지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켈리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호날두라는 이름을 들으면 나는 피가 끓어오른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나와 제이콥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다. 나와 아들은 큰 상처를 받았고, 스트레스도 받았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호날두가 전화를 했다. 단지 자기 자랑만 했다. 그게 전부였다. 나는 돈을 원한 것도 아니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호날두의 제대로 된 사과였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