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교육, 상당한 경쟁구도 돼야…자유로운 선택 보장"

박소연 기자 2023. 1. 5.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교육 문제에 대해 "국가가 관장을 한다고 해서 이걸 국가의 독점사업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우리가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키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의 다양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상보)교육·문체부 업무보고…"중요한 건 다양성, 산업계에 인재 공급"…'돌봄'개념 포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교육 문제에 대해 "국가가 관장을 한다고 해서 이걸 국가의 독점사업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우리가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키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의 다양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문제의 화두로 '다양성'과 '문제 해결 역량', '돌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에 있어서 아무리 국가나 정부가 관여한다 하더라도 획일적인 콘텐츠를 갖고 획일적인 시스템, 획일적인 특정한 종류의 학교 이런 것만 갖고는 아무리 국가나 정부에서 주도 지원하는 교육이라도 어렵다고 본다"며 "이것이 상당한 경쟁시장 구도가 돼야만 가격도 합리적이 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관련 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부국강병 추구 시절에 국민들의 문맹을 해소하고 기본적인 교육을 시켜서 국민들을 산업 전사로, 또 군에서 차출해서 쓰고 해야 되던 시절에 가르치던 일방적인 국가 독점적인 교육 내용 갖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에서는 더 이상 교육이 지탱하고 버틸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성이고, 다양성을 보장하려면 학교도 다양해야 되고 가르치는 내용도 다양해야 되고 교육이라는 것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보고, 용역이라고 보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유로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제도상 보장이 되어야 교육에 있어서의 다양성이 보장이 된다"고 했다.

시대상에 따라 변화하는 교육의 개념도 화두로 던졌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에 지식을 전수하는 걸 교육이라고 봤다"며 "AI(인공지능) 시대에는 지식이 이미 클라우드에 다 있고 디지털 기기로서 얼마든지 파악하고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티처'(가르치는 사람)라는 교사의 개념도 코치, 컨설턴트, 헬퍼 이런 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디지털 인재들을 많이 우리가 양산을 해서 우리 산업계와 각 분야에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돌봄을 교육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보통합 이야기도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사람을 돌본다는 건 결국 사람을 가르치는 개념이기 때문에 돌봄이 교육 체계에 편입될 때가 왔다"고 했다.

문체부에는 "K콘텐츠 산업이 콘텐츠 산업에 그치는 게 아니고 인프라 산업, 방산, 등에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함으로써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출동력을 키우는 데 아마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또 "문화에 있어서도 K콘텐츠를 키우는 과정에서 지방에서 로컬 콘텐츠, 로컬 브랜드를 자꾸 키워야 한다"며 "제가 과거 연대 모종린 교수를 만나 자문을 받았지만 로컬 브랜드에 세계화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문체부는 이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