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인치 4K LG TV에… 전선이 없어졌다

라스베이거스/박순찬 기자 2023. 1.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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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車탑재 서비스 ‘레디케어’
LG는 ‘시그니처 올레드 M’ TV 선보여

“갤럭시워치를 통해 운전자의 어젯밤 수면 정보, 현재 심박수, 운동량을 파악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한적한 경로로 안내하겠습니다.”

CES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있는 차량에 올라타자 이 같은 안내가 흘러나왔다. 삼성전자가 전장(電裝·자동차용 전자장비) 자회사 하만과 함께 만든 ‘레디 케어(Ready care)’란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차에 올라타면 손목에 찬 갤럭시워치와 자동 연결해 각종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에 따라 차량 내부 조명과 온도, 음악 크기까지 조절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운전 중에는 차량 내 카메라, 센서를 가동해 운전자의 졸음 징후, 주의 산만 정도를 파악한다. 눈꺼풀이 무거워지면 빨간색 화면이나 소리로 경고하고, 차량 온도를 낮추거나 음악 소리를 갑자기 키우기도 한다.

LG전자가 CES 2023 에서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선을 없앤 특징을 갖고 있다. /LG전자

삼성은 또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삼성, LG, GE 등 세계 15개 가전사의 제품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필립스 등의 스마트카메라·도어벨·조명 같은 소형 전자기기까지 한꺼번에 연결, 제어할 수 있는 사각형 허브(hub) 기기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4K(초고해상도) 영상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97인치 ‘시그니처 올레드 M’ TV를 선보였다. 보통 TV는 셋톱박스와 유선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선(線) 때문에 지저분하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결한 제품이다. TV 본체만 전원에 연결하고, 제품 반경 10m 이내에 셋톱박스를 두면 무선으로 4K급 대용량 영상을 끊김 없이 실시간 전송해준다. LG는 연내 제품을 출시하고, 이 같은 무선 제품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이 사라져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TV와 가구를 재배치할 때도 훨씬 수월하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중 최고 화질을 구현한 3세대 ‘메타’ OLED TV 패널을 선보였다.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관계자가 '하만 레디 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하만 레디 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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