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 코스닥은 680선 깨져

김효선 기자 2023. 1. 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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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해 2260선을 회복했다.

이날 685.78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투자 심리 개선에 장 초반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했으나, 장중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진정되자 코스피도 상승 폭을 축소했다"면서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금융투자의 매물 출회 압력이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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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대량 매수에 이틀 연속 올라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성전자 상승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해 226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해 680선을 내줬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67포인트(0.38%) 상승한 2264.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268.20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2252.97까지 내렸으나, 곧바로 다시 상승해 2260선은 지켜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0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9억원, 3562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9% 오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은 각각 2.14%, 3.3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5포인트(0.55%) 내린 679.92를 기록했다. 이날 685.78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장중 680선을 등락하던 코스닥지수는 끝내 680선을 사수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235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4억원, 8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1.70%, 3.43% 하락했다. 펄어비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1% 넘게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투자 심리 개선에 장 초반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했으나, 장중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진정되자 코스피도 상승 폭을 축소했다”면서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금융투자의 매물 출회 압력이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아울러 밤사이 발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부진 영향에 불안함이 가중됐으며,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가운데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라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3만3269.7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3852.9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0.69% 오른 1만45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17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9% 내린 1만682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0.13% 상승한 125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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