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혹한기에도 펫헬스 벤처엔 '훈풍'
슬개골·관절 케어 '홀썸브랜드'
나란히 200억 자금 확보 성공
지난해 투자 혹한기에도 펫 의약 스타트업에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내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DB) 기업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규모가 공개된 펫 의약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총액은 약 427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약 305억원)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 건수는 2021년과 동일한 16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과 달리 한 업체에서 각기 다른 시기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펫 의약 스타트업은 핏펫과 홀썸브랜드였다. 핏펫은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반려동물 소변검사키트 '어헤드'를 앞세워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핏펫은 이외에도 동물병원 예약 및 리뷰 서비스 '케어'를 제공중이다. 반려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는 '핏펫몰'도 운영하고 있다.
홀썸브랜드도 지난해 4월 20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홀썸브랜드는 반려동물 슬개골 보호대 브랜드 '포베오'를 보유한 애그리게이터다. 애그리게이터는 이커머스에 입점한 중소 브랜드를 인수해 육성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포베오는 반려견 슬개골 보호대와 관절·슬개골 영양제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펫팜'과 '닥터테일' 등이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펫팜은 반려동물 약국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10억원의 시리즈A 투자금을 받았다. 닥터테일은 미국에서 반려동물 의료기록 기반 수의사 매칭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온라인 수의사에게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누적 2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다소 포화 현상을 보이는 커머스 부문을 피해 의약 부문에 투자금이 모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유경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지원 “이재명, 김대중보다 훨씬 대단…尹 대신 文 만난건 잘못” - 매일경제
- “5%대 예금 사라진다”…3년 이상 高금리 예금 ‘갈아타기’ 러시 - 매일경제
- 고용기금 고갈에 … 실업급여 확 줄인다 - 매일경제
- 저축銀 연체 비상 … 석달만에 4천억 늘어 - 매일경제
- [속보]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조3000억…전년 대비 69%↓ - 매일경제
- “실업자 돕다 곳간 빌라”…文정부가 확 올린 실업급여 손질 - 매일경제
- “9시가 됐는데 왜 장이 안 열리죠?” [주경야독] - 매일경제
- 고모 vs 女조카 싸우나…김정은 갑자기 죽으면 후계자는? - 매일경제
- 샤넬 나이키 덕분에…월평균 400만명이 사용한 이곳 - 매일경제
- 스카우트 반문 “김혜성은 ML급 선수,KBO리그가 못알아 볼 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