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템 "임플란트 톱10 목표"
가격경쟁력 앞세워 20國 수출
2030년 세계10위 진입 청사진
"바이오템은 다른 기업과 달리 주주가 대부분 소비자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치과의사 약 200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K-OTC 시장 진입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만큼 임플란트 전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2030년 '글로벌 톱10'을 달성하겠습니다."
이영호 바이오템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K-OTC 시장에 신규 등록을 승인받고 12월 28일 첫 거래를 시작하며 2023년 신년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바이오템은 2008년 설립한 치과용 임플란트 및 치과용 의료기자재 제조·판매 및 유통 공급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영혁신을 거듭하며 제품 다양화와 함께 CE, ISO13485, KGMP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14년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고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공장 매입, 2016년 SLA 표면처리 제품 출시, 2017년 태국법인 설립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2021년에는 일본과 러시아 인허가 획득, 지난해에는 경기 하남 사옥 이전 후 공장을 증축하고 생산 장비를 증설했다.
바이오템은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베트남, 이란을 포함해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템은 2022년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 18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내년엔 매출 230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보철 시장은 2017년 95억4800만달러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올해 1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템은 세계초음파악안면수술학회(WAUPS·회장 손동석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SANTA(Sohn's Augmentation New Tenting Abutment)' 제품을 개발해 누구나 골이식술(GBR)을 쉽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게 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에 거는 기대가 크다. 태국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이유다.
한국 임플란트 시장은 인구 만명당 약 600명이 식립하고 치과의사 80%가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2016년부터 연평균 10.8%씩 성장해 올해 약 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각국의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임플란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템은 플라스마를 통한 임플란트 표면 활성화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 '플라즈맵', 디지털 투명교정 업체 'DDH'와 업무협약을 적극 체결해 디지털 시장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템은 BIIC(Biotem Implant Institute Center)를 통해 임상 데이터 및 연구를 진행해 전문가를 양성하며 치과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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