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들, 친윤 배현진 지역구 행사 총출동…'김장' 투샷도

김기현 "尹대통령과 똘똘 뭉쳐 선당후사 정신으로 나아가야"
김기현 안철수 나경원 장제원 이철규 김정재 등 참석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장제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과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5일 배현진 의원 지역구 행사에 총출동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을 당원연수에 나란히 참석했다. 장제원·이철규·김정재 의원 등 친윤 의원들도 대거 집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의원과 시·구 의원들, 당원들이 전체 780석 규모의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윤석열 대통령도 행사에 맞춰 신년인사회 영상 축사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여러분이 든든한 힘이 되어달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강연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은 "재임 중 성과는 말할 것도 없고 퇴임 후에도 두고두고 우리 보수당의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윤석열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꼭 이기고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요즘 쓰는 말로 싱크로나이즈 동기화.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뜻이 통하는 사람, 당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그런 당이 돼야 한다"고 당정간에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제 다시는 아픈 상처를 반복해선 안된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정말 당이 윤 대통령과 똘똘 뭉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정치 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의원의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부위원장이 서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했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김 의원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도 포착,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힘이 실렸다.

행사 말미에는 의원들이 모두 연단에 올라 '윤석열 파이팅' '국민의힘 파이팅' '김기현 파이팅' '배현진 파이팅' '나경원 파이팅' '안철수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장 의원과 함께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은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배현진 의원이 국민공감에 역할을 하고 있고 인수위 시절 회의하던 멤버인데 당연히 와서 응원하고 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국민공감은 친윤계가 주축이 된 당내 최대 의원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장제원 이철규 김태호 김정재 안철수 박대출 김성원 송석준 윤두현 최춘식 박성민 정희용 임명헌 이종성 지성호 전주혜 구자근 김승수 조명희 서정숙 최연숙 윤창현 안병길 최승재 백종헌 김영식 황보승희 등 현역 의원 29명이 참석했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등도 자리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