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부터 삼각김밥까지 '도미노 인상'…새해에도 끝없이 오르는 물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불황 속 물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패션업계를 비롯해 식품업계까지 기습 인상을 단행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이날부터 가죽, 의류, 액세서리 등 전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튜더와 블랑팡 등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들도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브레게 시계도 다음달 1일부로 5~11% 올릴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경기 불황 속 물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패션업계를 비롯해 식품업계까지 기습 인상을 단행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이날부터 가죽, 의류, 액세서리 등 전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일명 '바이커 백'으로 불리는 '리나일론 및 사피아노 가죽 숄더 백'은 265만원에서 290만원으로 9.4% 올랐다. 인기 백팩인 '리나일론 백팩'은 240만원에서 265만원으로 10.0% 인상됐다.
앞서 프라다는 지난해 1월과 2월, 4월, 7월 총 4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2021년에는 6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 4일부터 가방, 의류 등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매년 1월 가격을 인상하는데, 올해 인상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경쟁업체 대비 인상폭이 낮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에르메스의 가방 '가든파티 36'은 기존 498만원에서 537만원으로 7.8% 올랐고, '에블린'은 453만원에서 493만원으로 8.8% 인상됐다. 시계의 경우 인상폭이 더욱 크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새해 첫날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롤렉스는 지난 1일 대표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와 데이트저스트 등의 가격을 2~6% 인상했다.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1천142만원에서 1천169만원으로, 서브마리너 데이트는 콤비 기준 1천881만원에서 2천3만원으로 올랐다.
튜더와 블랑팡 등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들도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브레게 시계도 다음달 1일부로 5~11% 올릴 예정이다.
에르메스가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루이비통, 샤넬 등 다른 업체도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다에 이어 쇼파드가 오는 16일부로 시계·주얼리 등 전 제품 가격을 약 8% 인상 예정이다. 고야드도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상 주기가 잦다"며 "한 곳이 올리면 다른 곳도 경쟁적으로 올리는 경향이 있어 올해에도 인상 소식이 수시로 들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 업계도 도미노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일부터 유제품 44종의 가격을 올렸고, 남양유업 21종, 빙그레 21종, 롯데칠성음료 8종, 동원F&B 5종에 대해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흰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 가격도 인상됐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2월 판매 중인 음료 90종 가운데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등을 제외한 57종 가격을 200~700원 올렸다. 커피빈은 지난 3일부터 우유가 포함된 음료 31종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이외에도 콜라, 과자, 아이스크림, 만두 등 식품 전 영역에서 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5.1% 상승하며 1998년 IMF 외환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인 가운데 연초부터 가격 상승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이마트도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자체브랜드(PB) 상품 가격을 10%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구체적 일정은 검토 중이지만 이달 중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말 PB브랜드 상품의 가격을 동결했지만 제조 원가 상승과 납품 협력업체의 이익 보장을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인건비 등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거의 모든 업체가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러리아, 명품관서 이건용 전시 팝업…NFT도 함께 선봬
- LF '라움워치', 명품시계 구독서비스 론칭
- 가품 판매 책임지는 명품 플랫폼…다음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삼성E&A, 3000억원 규모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포토]'지스타 2024' 여신 강림
- [포토]'지스타 2024'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에
- DL, '디타워 돈의문' 투자 마무리… 9000억원에 매각
- [포토]'지스타 2024' 웹젠 테르비스 섹시 자객
- 현대차,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아이오닉 5' 기증
- [지스타 2024] '왕좌의 게임'·'몬길' 넷마블 시연작, 연출 통한 몰입감 '수준급'